안녕하세요 새강이입니다 어느덧 투표날이 내일로 다가왔네요

작년 10월달부터 정말 격동의 세월을 지나면서 기다렸던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집에 다녀왔는데 신기하게도 저랑 제 동생 아버지가 모두 다 다른 후보를 찍었더라고요(사전투표했습니다)
그래서 흥미로운 김에 한번 선거게시판에도 글을 써 봅니다.

저희 집은 다 전북 토박이인 것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아버지는 지역발전이 우선가치입니다. 어떤 후보가 호남 중에서도 제일 낙후된 전북을 발전시킬 지를 생각하면서 고르십니다.
뭐 물론 대선이나 총선이나 지선 때 계속 민주당 찍으시다가 안철수-국민의당 등장 이후로는 안철수 쪽으로 가셨습니다.
다만 국회의원 욕하면서 찍으시더라고요 대체 발전 언제 시킬거냐고..
이번 대선에는 문재인 공약 보다는 안철수 공약이 전북에 한해서는 더 나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약간의 반문정서도 있으시더라고요 대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캠프에는 경상도 사람들이 장악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호남 사람을 쓰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뭐 여기에 저는 그렇지 않다고(호남홀대론은 거짓이라고) 말씀드리려다가 문재인이면 어떻고 안철수면 어떻냐하고 말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종교가 우선가치입니다. 그 다음이 지역입니다. 줄곧 민주당 찍으시다가 이명박을 교회 장로라는 이유로 찍으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속내를 내비치지 않으셔서 알 수 없지만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을 저울질 하고 있는듯합니다. 심상정은 동성애 찬성이라 싫어하시고 새누리당 출신들은 뭐 원래 싫어하십니다.

제 동생은 청년 문제가 우선가치입니다. 심상정의 노동 관련 공약이 제일 와닿았고 한번 표 줘도 될 것 같아서 심상정을 지지합니다. 많은 알바경험이 있기에 충분히 이해되는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 해결이 우선가치입니다. 세월호 이후 제 가치관은 안전과 가족우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시간을 최대한 시간을 보내려는 좋은 점이,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비판적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안 좋은 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월호 문제에서 가장 진정성이 있어보이는 문재인을 지지했습니다.
그 다음은 지역발전입니다. 지역발전 문제에서는 안철수 쪽 공약이 더 와닿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것 같아서 문재인 후보로 갔습니다.

PGR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은 누구에게 투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집처럼 나뉘는지 통일되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