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5월 연휴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탄핵선고가 나면서 투표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진보 2표, 범 중도보수 3표, 극보수 2표 등 총 7표가 출국하는데 제가 속한 그룹을 제외하고는 투표 전일 귀국이고 저는 투표시간 마치고 입국하도록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바꿔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재외투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신청했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투표 하느냐는 표정의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전 8시반 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재외투표를 했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한 한 학생은 미리 신청하지 않아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걸 봤는데 원하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덜 아쉽겠다 싶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흑인 운전사와 미국 정치 이야기를 많이 재미있게 했는데 트럼프 같은 사람 뽑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네요.
미리 투표를 끝내서 남은 여행 마음이 좀 편할 거 같고, 가족간의 정치 이야기가 나와도 쉽게 넘길 것 같습니다.
좋은 대통령이 뽑히는 것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르게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