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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1 00:02
뭐 사실 어떻게 보면 너무 불편한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사실 남자한테 같은 발언한다고 문제될거 같진 않아서) 조금씩 조심해나가다보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 있어서도 그런걸 조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아 아니려나..(..) (그리고 여성의 경우 일단 성희롱 관련 문제도 있다보니 무조건 남자와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도 애매하네요)
17/04/21 00:04
제가 무지해서 그러는데 미녀들보고 미녀라고 한거 아닌가요? 자연미인이라는 단어사용이 잘못인지... 어느 부분이 과도한 부분인건지 모르겠습니다.
17/04/21 00:17
아마 저쪽에선 자연미인 갖고 걸고넘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웹툰 작가가 강남미인도라는 말 한마디 썻다고 진짜 가족들까지 건들면서 온갖 쌍욕을 퍼붓는걸 보면..
17/04/21 00:06
두 가지 문제는 전혀 결이 다른 이야긴데 한데 묶어 버리는건 전혀 아니라 봅니다. 이 글은 상당히 기분 나쁜 프레임인데요?
북한 자연미인 이야기야 대부분의 언론에서도 타이틀화 했던거고..굳이 따지자면 문제로 볼수도 있지만 이게 무슨 여성 비하나 여성 무시의 문제까지 가는건 상당히 오버라 봅니다. 더군다나 이 문제를 홍준표의 강간 모의와 엮어서 한 주제로 묶는건 크게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강간 모의는 엄연히 범죄의 영역입니다. 단순히 사과했다고 넘아갈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고 봐요..
17/04/21 00:18
돼지발정제는 불편해야하는 게 맞죠..
혹시나 제 댓글떄문에 그런거라면 전 문재인이 말한 말에 한해서 말한거지 돼지발정제까지 말도 안되게 쉴드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쉴드를 칠 수도 없는거고요
17/04/21 00:19
이걸 의도적으로 같이 묶은 건 아니시겠지만... 뭐 홍준표씨의 것은 말할것도없이 여성혐오이자 범죄구성까지도 가능할 수준의 문제죠.
문재인씨같은경우엔 글쎄요... 저정도 워딩조차 못하는건지 싶습니다. 제가 둔감한건가요? 여혐은 명백히 아니고.(여성 '차별'까진 몰라도 여성 '혐오'라는 단어를 굉장히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단체들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외모 품평이라고 하기에도 '미인이다' 수준의 워딩조차 불편하다고 하면 세상 어떤거에 대해 무슨평가를 하고살아야합니까? 특정 신체부위에 대해 희롱적으로 얘기한것도 아니구요.
17/04/21 00:23
뭐 문재인의 경우 그 발언자체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걍 그려려니 해야죠 미인이다 수준의 워딩도 불편하다면서 저러는걸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홍준표의 경우..말씀하신대로 워딩의 문제를 넘어 범죄를 저질르려고 했던거니...-_-;;비교자체가 안되죠
17/04/21 00:22
남녀차별 떠나서 그냥 외모품평 안 하면 됩니다. 둘이 같은 사안은 아니지만 경솔한 발언 맞고 사과했으니 앞으로 안 하면 되겠죠. 홍준표는 그리 넘어갈 사안 아닌 것 같습니다만...
17/04/21 00:29
오히려 남녀를 떠나서 적당한 정도의 외모품평은 할 수 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미인이 지나갈 때 '와 미인이시다'라고 얘기하는것도 안된다고 말하는 건 좀 부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반대로 여성도 멋진 남성이 지나갈 때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게 자연스럽구요. 굳이 부자연스럽게 '외모품평은 하면 안된다'고 제약을 두고 서로 불편할 필요가 없어보여서요.
17/04/21 02:38
아니오. 외모품평은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품평'의 문제니까요. 그것도 차라리 능력, 성품에 대한 것이라면 모를까 외모는 언제나 트러블을 일으킬 소지가 있죠. 일반인도 아니고 선거 앞둔 공인이면 당연히 그런 종류의 언행을 삼가는 게 낫습니다.
17/04/21 01:41
외모품평을 안하면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고 평화가 오겠지만, 그런 논리는 결과적으로 "살면서 말을 단 한마디고 안하면 아무런 문제에도 엮이지 않는다" 로 수렴하지 않을까요.
17/04/21 02:33
아니죠. 꼭 해야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해야 하는 위치잖아요. 선거중인 입장인 건 둘째치더라도, 공인의 도덕성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대는 게 잘못된 것 같진 않습니다.
17/04/21 00:24
근데 문후보 발언이 문제면 밑 유승민 의원 따님 글에 이쁘다고 하는 것도 문제라는 거죠? 젠더 감수성이란게 어렵네요. 그럼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건지.
17/04/21 09:39
정치인이 공개적 석상에서 한 말이니까 문제가 되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문후보가 유승민 후보 따님은 굉장히 미인이시더라 혹은 자연미인 딸을 두셔서 좋겠다 이런 말을 했으면 분명히 논란 되었을 겁니다.
17/04/21 00:33
음 생각을 해보자면 '자연미인'이라는 워딩이 심기를 거슬렸다고 봅니다. 성형을 많이하는 한국 여성이란건 대표적인 여성비하요소거든요.(실제로 성형을 많이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종의 팩트폭력?) 거기에 북한미인은 (남한과 달리)성형미인이 아니다라는 뉘앙스까지 있으니까 더욱 그렇겠죠. 뭐 앞부분에 미인이다 이런건 외모품평이다라고 같다붙인거고.
17/04/21 00:33
자연미인 어쩌구 한건 비판받을 일 맞죠. 하기야 물론 못생긴 마사지 걸이 어쩌구 하는 소리가 통하는 게 정치권이니 그에 비하면 젠틀한 60대 할배일 뿐인 문재인은 뭐..
요새같은 분위기에선 옛날 강용석 아나운서 발언도 법적으론 무죄니 억울하다고 할 듯.
17/04/21 00:36
자연미인은 경솔한 발언 맞지 싶습니다. 뭐 한국이 성형 일등 국가인 거야 사실인지라 사석에서 나온 발언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요.
17/04/21 00:43
그냥 지금같이 매사에 민감해지고 물어뜯기는 선거판에서는 조금이라도 책잡히겠다 싶은 이슈(성별, 종교, 이념 등)에 대해서는 본인이 그에 관련해서
갖고 있는 신념이 있다 하더라도 철저하게 숨기고 최대한 드라이하게 원론적인 얘기만 로봇처럼 반복하는게 맞다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 대통령씩이나 하려는 사람이 굳건한 신념도 없이 기계적 중립 지키는게 맞느냐고 할수도 있지만 어쩔수 없어요. 선거는 지지층을 최대한으로 넓히면서 적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결국에는 표를 모아 이겨야 하는거니까요. 그렇게 해서 이겨야 원래 본인이 갖고 있는 신념의 실천도 가능한거겠구요.
17/04/21 00:51
언론에서 두 배 세 배 뻥튀겨주는 문재인이니까 저런 발언도 신중해야하는건 맞습니다.
더군다나 현 2~30대 여성층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상황에서(메웜은 여성층에서 제외) 한마디한마디 더 조심해야겠죠.
17/04/21 00:56
미는 주관적이고 취향의 문제인데 자연미인에서 여성혐오가 내재해 있다는건 지나친 해석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발언 속에 무의식적으로 들어있는 외모 지상주의는 비판받아야하고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17/04/21 01:12
이런 문제 관련해서는 불편하다, 문제있다라는 말이 나온다면 일단 사과하고 넘어가는게 좋아보입니다. 워낙 한쪽에서 과민반응하는 문제인지라...
17/04/21 01:14
대선후보 논란은 다 제껴두고, 도대체 자연미인 이라는 단어에서 어떻게 하면 여성 [혐오]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가 있는건가요?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17/04/21 01:20
'성형'미인에 대응되는 의미에서의 '자연'미인이라는 단어에서요. 특히 한국이 성형수술 강국이라는 점과 여성의 성형에 대한 질낮은 폄하가 존재한다는 맥락을 무시할 수 없고요. 심지어 굳이 안써도 될 '미녀'라는 표현을 붙여 응원단을 보내달라는 말까지 했네요. 이걸 가지고 메갈이 한남충 두들겨패듯 누가 엄청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문캠에서도 재빠르게 대응했는데 서로에게 그냥 넘어갈 일이지 싶습니다.
17/04/21 01:36
비윤데요. 메갈이나 트페미들이 이 건을 가지고 마치 문재인이 ('그쪽에서 주장하는') 꼰대 한남충이라도 되는 듯 비판하고 난리친 것도 아니잖느냐는 말입니다만.
17/04/21 08:12
여성의 외모에 대한 것이니 차라리 외모지상주의 이런것과 엮인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뜬금없는 [혐오]라는 단어가 나와서 이해가 안되고 있습니다.
17/04/21 01:15
페미니스트 대통령 하고 싶으면 당연히 저런 발언 조심했어야 하는게 맞죠. PC는 본인에게부터 엄격해야 되는거니.. 다만 문할배 나이에 저런 데 문제의식 갖고자 하는 자세는 높이 평가하고 그래서 사과도 잘했다고 봅니다.
17/04/21 01:30
여성혐오 맞지요. 다만 여성혐오 문제에서 완벽히 자유로운 60대 할아버지는 어차피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정치인은 수도 없이 말을 뱉어야 하는데 60년 살아온 사고방식이 쉽게 고쳐져서 바로 말에서 드러나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서 적어도 개선 의지가 있다는 점은 충분히 좋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17/04/21 01:36
레드준표는 논의의 가치가 없을듯 싶고 , 문재인의 발언은 본인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으면 여성혐오에 대한 기준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들의 기준에 맞춰 나가야죠. 정치적으로는 잘한 대처라고 봅니다.
17/04/21 01:45
언론이 유승민 딸을 끼워넣으며 국민장인이란 말을 퍼뜨리는 주제에 아주 하나 물었다고 달려드는게 참 추잡하네요.
또, 성추행의 가장 큰 전제조건은 서로간에 권력관계 혹은 이해관계가 전제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일방적이고 강압적 행위 아닌가요? 그리고 입발린 칭찬으로서의 멘트를 굳이 가져와서 전체 여성에 대한 혐오라고 말하는 건 무슨 자의식 과잉인가요? 물론, 외모품평은 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04/21 01:54
문재인은 근데 여초에서 딱히 논란 안났습니다. 오히려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영상보고 타이핑해서 창조논란 또 일으키네 소리하고.
사과한다는 글 올라오자마자 읭 사과하지 말지 저거하면 기사 더 퍼지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메웜은 근처도 안가니 반응은 모르겠습니다만 여긴 여초가 아니고, 적어도 제가 가는 여초커뮤들의 분위기는 이랬네요. 저게 문맥상 문제가 그닥 없는 말이라서요...물론 안하면 훨씬 더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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