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pgr에 글을 처음 쓰고 안철수 지지자 인것을 먼저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 둘 다 좋아하는 후보기에 문재인 캠프 입장에서 필승전략을 써 보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제 나름 문재인씨에 대한 사랑을 담아서 썼습니다.

그 둘 다 좋은데 왜 안철수냐 하는건 마지막에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1.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를 그만 해라. 오히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칭찬해야 한다. 문재인 후보가 직접 언급하며 네거티브 해야할 대상은 홍준표.

그 네거티브라는 것인 2등이 1등을 따라가려고 쓰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쭉 안철수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를 네거티브 해 왔구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같이 안철수 후보측을 네거티브 하면 안됩니다. 이건 양강구도를 고착시키는 결과만 줍니다. 이건 정말 안철수 후보 측에서 바라는 구도입니다. 문재인의 대항마 안철수를 인식시키는데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아마 이제 안철수 후보가 1등하는 여론조사가 나오니 안철수 후보측은 문재인 후보쪽 네거티브를 그만 할 것입니다. 적어도 캠프는요.

오히려 안철수 후보는 진보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보적인 정책을 내놓음으로서 적폐세력이 아니다를 보여줄 수 있고, 또한 문재인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계속되면 진보적인 정책을 내놔도 반문재인 표를 잡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는 아직 내가 여유 있다.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를 보여줘야 합니다. 오히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칭찬하세요.  그것이 여유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와 문재인 후보 사이에 있는 표들을 문재인후보에게 가져 올 수 있는 방법이구요.

오히려 문재인후보가 직접 언급해서 공격해야할 대상은 홍준표의원입니다. 홍준표 후보를 계속 직접 언급해서 공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준표 후보를 문재인과 싸울 사람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홍준표 의원을 뭐라고 할 수록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은 오르고 보수표가 홍준표 의원에게로 가면서 안철수 후보의 표는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1강 2중 구도로 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2. 적폐 구도로 가면 필패입니다. 차라리 성장 대통령 구도로 가야합니다.

박근혜 정권 말기에 국정 지지도는 5퍼센트, 정말 대부분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 표가 다 문재인 후보 측 표가 아닙니다. 아마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표의 정말 대부분도 다 촛불집회 나가고 박근혜 탄핵을 외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적폐세력이 지지하는 후보 라는 프레임은 그 사람들을 더 안철수 쪽으로 가게하고 더 적극 투표층으로 만들 뿐입니다. 적폐 세력이 지지하는 후보 라는 것은 안철수를 안 찍을 이유는 되어도 문재인을 찍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왜 문재인이 되어야 하는가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아마 안철수 쪽에서 1등이 되고 나서 부터 안철수 후보 측은 "미래 대통령"을 위주로 홍보 할 것입니다. 문재인 후보 측도 왜 문재인을 뽑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구호를 만들어서 싸워야 합니다.

힐러리가 트럼프가 되면 안되는 이유 100가지를 말해도 왜 힐러리가 뽑혀야 하는가 1가지를 잘 설명하지 못하면 지는게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 미래대통령으로 나왔을 때 그에 대응하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3. 충남도시자 사퇴 후 공식적인 '안희정 총리'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가면 무조건 승리합니다.

물론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우선 안희정후보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캠프 차려진 곳에 자기가 굴러들어가 봤자 캠프 안에서 엄청난 견재와 또 차기 정권이 누가 되든 힘든 정권이 예상되는 마당에 굳이 총리가 되어서 같이 욕을 들어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오히려 충남도지사로 한발짝 떨어져 있는게 차차기를 위해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문재인 캠프 내에서도 엄청 반발이 심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공식적으로 총리로 지명할 것이다를 알린 후 같이 선거를 뛰면 정말 무조건 이깁니다.

힐러리가 경선에서 이긴 후 샌더스와 잡음이 있었지만 그냥 그럭저럭 수습하고 넘어갔습니다. 진 후에서야 샌더스를 부통령 후보로 했었다면.. 이란 후회가 나오기도 했죠.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 + 안희정 총리는 필승카드 입니다.



4.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측에 걱정 되는 점 중 하나는 선거캠프가 재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한것 아니냐는 점 입니다. 어제 올라온 글 중에 김어준 파파이스 에서 각 캠프 의원이 나와서 전략을 설명한 글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글에서 받은 느낌은 지금 문재인 캠프측 내부에서 아직 집안정리가 안되고 내부 알력 다툼이 심한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씨가 나서서라도 빨리 상황정리를 끝내야 전략이 나오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5. 안철수 후보 측에서 가장 걱정하고 있는 점이라면 아마 지금 너무 빨리 1등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점 일것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쭉 2등 하다가 막판에 4월 말 즘 가서 1등으로 올라가서 판이 뒤집히는 구도를 생각했을 것 입니다. 이게 문재인 측에서 노려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제 안철수가 문재인을 네거티브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6. 왜 문재인과 안철수가 둘 다 좋은데 안철수냐? 사실 저는 신문을 상당히 많이 보는 편인데 딴게 아니라 김영란법 당시 안철수후보가 김영란법에 이해충돌방지법 까지 포함시켜 더 강한 법을 제출한 걸 보고 다음번 대선에서는 지지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재인 씨도 참 좋은 후보라고 생가갛고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