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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14:50:05
Name chamchI
Subject [일반] 선전이라 기쁜 것 보다, 참패라서 기쁩니다.
20대 후반을 달리는 정알못입니다.
이번 년도 들어서, 3월에는 알파고 때문에 고알못이라는 것이 아쉽더만,
지금은 정알못인 것을 아쉬워하며 많은 기사를 접하고 있습니다.
정알못이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누가 저렇다면 '오 그렇구나..', 또 저기서 이렇다면 '아 또 그렇구나..' 하고 있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선전이 정권교체라는 바람을 주어 기쁘지만 더 기쁜 것은 따로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정치인 욕을 했지만, 그때 기억으론 뭘 모르고 그냥 수면 위로 들어난 사람이니까  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김대중 대통령 이셨는데, 그리 욕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대통령이라 썼다, 정치인으로 바꿨습니다.)
요새는 SNS 영향인지, 제가 (제가 선생님이라) 학생들에게
'니네가 뭘 안다고 대통령 욕을 하냐?' 라고 하면, 뭐 출처도 없고 불확실한 정보이지만 발끈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느끼는 것은, 다들 정알못이라지만 현 정부에 '그건 아니야' 라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 집회가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물론 그 중엔 그 사람들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 사람들 뭐 때문에 저러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정부는 그러면 안됩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내용이 최근에 나왔었습니다. 사람들이 소녀상을 치우는 것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물론 소녀상을 치우는 것이 관광 개발적으로는 국가적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안이 있고, 그렇게 생각 하더라도, '정부는 그러면 안됩니다.'

이런 정알못이 가지고 있던 정책이나 경제를 넘어선 '신뢰'에 문제로 이런 '참패'가 나온 것 같아,
그리고 이런 '참패'로 국민들의 '정부는 그러면 안돼' 라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 같아.
어제 새벽 4시까지 개표방송을 보다 잠들 정도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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