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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10:02:37
Name 하심군
Subject [일반] PK-마지막 물방울이 떨어지다
부산광역시 남구 을, 연제구, 사하구 갑, 북,강서구 갑, 부산진 갑, 경남 김해 갑, 김해 을, 양산 을

일단 선거결과를 받아든 제 소감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어제만 해도 강서구 갑과 김해지역정도만 가져와도 이 선거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녁11시때는 남구 을과 부산진 갑에서 더민주 후보가 당선되더니 아침이 되니 양산을 까지 넘어와서 정말 깜짝선물을 받은 것 같네요.

그동안 PK지역은 새누리에 대한 반감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지선도 언제나 40%, 될만한 곳도 작은 표차로 지곤 했고요. 새누리가 우리에게 해준 것도 없는데 마냥 찍어준 어르신들도 많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부산 청년들을 바깥으로 떠미는 것때문이라고 자책도 많이 했고요.

무엇보다 노동자들이 그나마 많이 사는 양산이나 사하구, 북,강서구갑보다 시내라고 볼 수 있는 연제구와 남구 을, 부산진 갑이 더민주가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새누리당에게 정말 쇼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구을이 김무성 대표의 전 지역구라는 걸 생각하면 김무성 개인의 쇼크는 더 하겠죠. 그만큼 더 민주에게는 중앙을 먹었다는 의미가 크고요.

어찌되었든 부산에 밑바닥부터 올라온 더민주의 지지에 마지막 물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이것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더 잘한다면 정말 더민주와 부산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기쁜 날이네요.

ps. 배재정후보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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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옹쉬바나
16/04/14 10:05
수정 아이콘
부산 출신 지인이 부산 미친거 아냐? (야당에게 좋은 의미로요) 라며 카톡으로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마바라
16/04/14 10:11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 그렇게 바라던 꿈인데..
새누리당이 개헌선을 넘느냐 소리가 나올 때.. 호남이 더민주를 질책하며 돌아섰을때..
바로 이때 마지막 물방울로 바위를 깨부수네요.
진짜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어요.
타마노코시
16/04/14 10:11
수정 아이콘
이제 더민주에서는 이걸 토대로 잘 키워나가야죠..
민주화의 거물이 있던 PK에서 야성을 찾아나가야죠..특히 이번 선거 야권에게는 영호남에서 다 잡았지만 더민주 입장에서만 보면 호남이라는 본진을 맞교환하면서 얻은 것이라 더 소중히 키워나가야할 것 같네요. 지난 총선의 한끗차이로 부족했던 결과가 이번 새누리 삽질과 맞물려서 터졌다고 봅니다.
나가사끼 짬뽕
16/04/14 10:13
수정 아이콘
거제도 참 아쉽네요ㅠㅠ
파란무테
16/04/14 10:1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쉽다는... 그래도 변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시네라스
16/04/14 10:28
수정 아이콘
거제는 지난 총선도 정말 아쉬웠습니다 3파전에서 아슬아슬하게 2위해서 진보신당의 마지막 원내진입 가능성이 날아가버렸던...
파란무테
16/04/14 10:16
수정 아이콘
부산과
김해, 양산, 그리고 창원
인접도시들에서 1명이상의 야권후보가 당선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울산까지 보면.. 동남벨트는 이제 몰라요.
16/04/14 10:40
수정 아이콘
사하을 지역은 다대포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이 된 젊어지는 지역인데
사하갑 지역은 나이많은 지역입니다 그 예로 설날추석에는 고향찾아온 부모님 찾아온 차들로 동네가 복잡합니다
전통적인 여당 텃밭이라 생각했고 지난 선거에 우리 지역구 문대성 당선되는거보고 부끄럽기까지 했는데 여기서 야당 국회의원이 당선되다니 거 참 신기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10:43
수정 아이콘
그런데도 호남당에서 영남에 가서 정치하니 영남패권주의래요. 노빠라면 이가 갈리는데 이제는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제 1야당의 외연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해 왔는데 영남패권에 호남홀대라니.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려고 험난한 길을 스스로 걸어들어간 사람들 때문에라도 도저히 인정 못하겠습니다. 화가 나요. 자꾸만. 어째서 그것이 패권이고 홀대인지. 민심이라면 어차피 나는 대중을 믿지 않으니까. 허무한 하루입니다.
메루메루메
16/04/14 10:45
수정 아이콘
남구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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