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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4 21:34:09
Name 스타나라
Subject 프로토스 상대로의 기본 마인드
劍星님의 글을 보고 저도 쓰고싶어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대 프로토스전...
요즘 배넷에 테란이 많은 이유중에 하나가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방법을 알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마린+탱크만으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으니까요.
메카닉, 바카닉, 대나무류, 섬에서의 온리골리앗과 투스타 레이스... 요즘 테란은 선택할 가지수가 무지 많죠^^ 그럼 이제부터 몇 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빌드
요즘 프로토스(이하'플토')를 상대하는 빌드가 다양합니다. 투팩, 원팩 원스타, 원팩 더블등 크게 이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바카닉, 투스타, 기습적인 마린메딕은 제외입니다. 투팩 더블은 빠른 멀티로 간주합니다.)
일단 투팩은 빠른 조이기를 기본적인 전제로 합니다. 또는 저번 마이큐브배 1주차 3경기에서 임테란이 보여주신 투팩 올애드온 벌쳐공격도 한가지 운영의 방법입니다. 이 빌드는 일단 조이기를 성공하거나 상대에게 벌처로 일꾼타격을 주었을때 자신은 멀티를 가져감으로써 후반의 물량전이나 한타이밍에 밀고나와 순회공연을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멀티를 생각하지 않는 조이기도 있죠. 바로 대나무류 입니다. 쉴세없이 몰아쳐서 승리를 따내는 전략이니까요. 그럼 투팩의 단점은?....지금까지 게임해 오면서 크게 단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만약 단점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지체없이 리플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다음 원팩 원스타...요즘 최테란께서 플토상대로 이 빌드를 잘 사용하시더군요. 상당히 세련된 전략이면서 타격을 꽤나 크게 줄 수 있는 빌드입니다. 탱크 내릴곳만 잘 선택하면 탱크는 잃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좋은 전략입니다. 후반 테란의 양아치(?)드랍쉽은 플토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중에 한가지죠^^ 그런데...상대가 원게이트 1드라군 또는 노드라군 리버테크를 탄다면 낭패를 볼 확률이 조금 큰 전략이기도 합니다. 2~3번 정도 당해봤는데 내 드랍쉽이 출발하는 타이밍과 상대 리버가 출발하는 타이밍이 비슷 하더군요. 물론 이런 모험을 하는 유저는 거의 없겠지만요^^이것역시 자신만의 의견이 있으시다면 리플 달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원팩 더블. 요즘 공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것도 같습니다. 빠른 멀티를 탱크+터렛으로 방어하면서 모아놓은 물량으로 한번에 치고나가는 전략이죠.(최연성 선수는 왜그렇게 더블을 좋아하는지^^;)단점이라면, 경기 운영 방식을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커맨드 내리고 나서 우주방어하면서 상대의 언덕만 골라다니는 방법도 있구요(언덕맵, 배르트랑 선수가 많이 하더군요)벌처를 무더기로 모으면서 중앙 조이기라인을 형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벌처로 상대 멀티견제를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내 본진에만 갖힐 수 도있는 전략입니다. 원팩더블은 병력충원까지 약간의 갭이 있기떄문에 더욱더 신경써줘야 합니다. 또다른 단점 혹은 장점이 있다면 이것도 리플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2)주도권(휘젓기)-조이기(엎어지기ㅡ.ㅡ;)
주도권을 가져가는 경기는 태란의 유닛조합이 한쪽 방향으로 약간 치우치기도 합니다. 벌처로 휘젓고 다니는 경우 탱크는 거의 본진수비용으로만 소수 뽑게 되죠. 온리탱크역시 마탄가지 이구요. 하지만 양아치테란 역시 주도권을 잡는 테란이라고 한다면...조합을 하긴 하네요^^...반면에 조이는 테란은 탱크:벌처 비율이 1:3, 1:2 심해야 1:1 정도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탱크를 너무나도 선호해서 1.5:1까지 섞어 봤습니다.^^)기본적으로 터렛을 거점으로 삼고 탱크와 마인을 배치하며 내 입구에서 상대의 입구까지 탱크들을 주욱 늘어놓게 되죠.(허리 잘리면 끝장입니다.///)조정현 선수처럼 초반부터 과감하게 전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이면서 언덕으로 게릴라를 가는 방법도 있구요.

3)기타 변칙작전
대표적으로 바카닉이 있죠. 상대의 옵저버에게 자신의 체제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거의 90%정도 성공하는 전략. 아무래도 공방에서 상대는 정석 체제를 준비하겠죠. 그렇지만 내 빌드가 상대에게 들킨다면 낭패볼확률이 대략95%입니다. 상대가 테크를 포기하고 무식하게 질럿 드라군만 모으면 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임테란은 참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없는것 같네요. 실수를 반복하면서 최적화된 빌드를 찾는 그의 모습...글이 약간 다른곳으로 흘러갔군요. 어찌되었든, 이러한 변칙작전들은 가끔가다가 한번씩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플토는 변칙에 잘 응수 하기 때문이죠(대표적으로 이재훈 선수...마치 요술방망이를 가지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4)전술 운영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테란은 여러가지 운영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벌처의 마인과 끝없는 터렛 라인은 테란에게 확실한 승리를 가져다 줄것이고, 부대단위의 드랍쉽은 엄청난 긴장감과 한꺼번에 내렸을때의 쾌감을 가져다 줄 것 입니다. 그런 와중에 테란의키포인트 유닛은 벌처입니다. 화력측면에서 탱크가 키포인트이긴 하지만 그런 탱크를 보호하기 위해서 벌처는 아주 기본이기 때문이죠. 공짜로 마인 3개줘, 이동속도는 가장빨라, 일꾼 잡아먹는 진동형 유닛이야...역시 대머리독수리 다운 유닛입니다. 테란 유저들께서 대 플토전에 자신감을 갖고 싶으시다면 벌처 컨트롤을 연습하셔야 할 것입니다. 안정된 벌처컨트롤은 승리를 보증하는 보증수표이기 떄문이죠.(그렇다고 너무 벌처만 고집하다가 수표 부도나도 책임 못집니다^^;)

이상 스타나라였구요. 잘못된점, 수정되야할 점은 거침없이 말씀 해 주세요. 건설적인것은 환영하지만, 소모적인 논쟁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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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4 21:55
수정 아이콘
투팩의 단점이라면...뽑자면 없네요ㅡ_ㅡ테란이 대 플토전에서 정석이 원래 투팩이라고 봐도 무방하니깐요...요즘은 3팩도 돌리더군요 ㅡ_ㅡ3팩 온리벌쳐...
농약벌컥벌컥
03/08/04 22:49
수정 아이콘
3팩조이기가 상대하기 가장 까다롭더군요. 옵저버 이전까지 상대와 끊임없는 가위바위보승부와 정찰승부에 이어 1팩류다(더블or스타포트)고 생각햇는데 3팩조이기 당하면 ... 게이트 안늘리고 멀티 빨리하려다간 그냥 망하는 수가 생기더군요. 늦게 알아차려도 조이기 뚤어봣자 멀티 비슷한 타이밍이고...하지만 첫조이기에서 거의 온니드라군만으로 막으면 급속히 플토한테 유리해지더군요
최기환
03/08/04 23:12
수정 아이콘
플토든 테란이든 역시 가장 중요한건 정찰인것 같습니다. 첫번째 SCV나 프로브가 상대방 진영에서 완벽하게 상대의 초반 빌드오더를 파악했다면 그쪽으로원 초반 분위기가 넘어가겠죠. 테란의 투팩이나 팩 원스타 원팩 더블등 각자 정찰유무에 따라서 장단점이 있겠죠. 그래서 초반에 아무래도 SCV보다 프로브의 정찰유무가 크게 작용하는 면이 있네요. 프로토스의 정석인 사업->옵저버, 옵저버->사업 은 정찰을 당해도 특별히 약점은 없으니까 말이죠.
03/08/04 23:16
수정 아이콘
투팩이 정석이라 해서 단점이 없는건 아니죠. 투팩시엔 확장 타이밍 잡기가 애매합니다. 어느정도 치고 나갔다해서 바로 커맨드 일찍 건설하면 본진자원 만으로도 3~4 게이트 돌리는 플토는 뚫어 버리구요, 그렇다고 조이기에만 신경쓰다간 앞마당 활성화 한후 꾹참고 한방 노리는 플토나 조이기 라인 무시하고 셔틀플레이 또는 빈집털이만 노리는 플토에게 당할수 있어서요... 투팩으로 어느정도 조여놓고 멀티 잘먹고 팩늘리는 타이밍 넘긴 테란 이기는건 불가능하지만 그사이 플토가 반격 할수있는 기회도 존재하죠.
3팩은 초반에 1게이트 옵져버이후 바로 게이트 두게 더 늘리는 프토에게 약합니다.
Elecviva
03/08/05 02:03
수정 아이콘
투팩이라면 십중팔구 벌처 중심의 운영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경우에는 탱크가 다수 존재 하지 않는 걸 알고 들어오는 프로토스가 무섭겠지만 역시 투팩은 운영하기 나름일 것 같습니다.
(45T님이 말씀하신 확장 타이밍은 플레이어의 역량에 달린 것 같은 데요.
단점이라고 보기는 조금 애매한 것 같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팩 더블이 맵에 따라 안정감이 있어보이네요.

투팩 멀티 이야기가 위에 나와서 떠오른 겁니다만, 윤정민 선수가 about starcraft에서 밝히신 내용이 떠오르네요.
'투팩 멀티의 장점은 러쉬타이밍을 빨리 잡을 수 있다'라고요.
요즘 추세로는 투팩의 의미는 '벌처 활용의 극대화'인 것 같습니다.
(예외 적인 경기로는 임요환 선수가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신개마고원에서 이긴 팀리그에서의 그 경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 벌처가 막히면 게임이 조금 답답한 감이 있죠.
프로토스에게 주도권도 주고요.
원팩 멀티나 투팩 빠른 멀티가 테란의 추세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태클 요망합니다 ^^)
무한스톰
03/08/10 23:55
수정 아이콘
3팩후 멀티먹고 팩토리 늘려서 탱크모으면 상당히 좋은 타이밍은 생기지만.. 역시 투팩이 무난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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