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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3/29 04:06:55
Name nowjojo
Subject 추억 편.. 저그 메뉴얼 _by 나우조조 (1.04시절)
요즘 자게가 막혀있어 들어와도 심심하네요. 저같은 분들을 위해
읽을거리를 올립니다. 평소라면 읽으실분 없겠지만 요즘에는 다들
이거라도 읽자..겠죠? ^^
아주 아주 옛날에 썼던 스타크래프트 메뉴얼입니다.
제딴엔 디게 열심히 썼고 많이 퍼졌던 거라 읽으신 분도 꽤 되리라 생각..;;;


        중급 이하를 위한 저그 메뉴얼 _by 나우조조 (Hiro[o.m.])

version for 1.04 patch
작성일자 : 1999년 2월 19일
수정일자 : 1999년 3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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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이하를 위한..시리즈가 나온지 벌써 반년이 되었습니다. 곧있으면
스타크래프트가 세상에 나온지 1년이 된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아직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말입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스타 인기가 이렇게 유지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이제는 스타가 바둑,장기,당구처럼 평
생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취미 문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메뉴얼을 쓰는 작업은 의외로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같은 내용을 쓰더라
도 충분한 경력과 연구가 뒷받침되어 나오는 글과 대충 아는 중수 수준
에서 나오는 글이 쉽게 구분되니 문장 하나 하나마다 신경이 안쓰일 수
가 없고, 그냥 게임을 하며 즐길 때는 몰라도 되는 자잘한 데이타도 하
나하나 확인을 해 나가야 하니까요.

스타크래프트가 이번 시즌(98.12. - 99.3.)을 끝으로 완전히 브루드워로
바톤을 넘길 지도 모릅니다. 원래 작년까지 블리자드사는 99년 4월부터
는 오리지널 스타 래더 새 시즌을 열지 않을 계획이었는데.. 지금은 어
떤 계획일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다채롭지만 쪼잔한' 스타일의 브
루드워보다 '단순하지만 호쾌하면서도 오묘한' 오리지널 스타를 선호해
서.. 다음 시즌에도 오리지널 스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계속 게임을 즐
길 수 있으면 하는데..

이번 1.04패치용 수정본에서 바뀐 것은 크게 두가지로, 스타크래프트의
전략 판도 자체를 바꾼 여러가지 변화에 대한 내용과 래더맵의 교체에
따른 1:1 전략 변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3종족 메뉴얼에 순서는
없지만 아직 초보에 속하시는 분이라면 저그 메뉴얼을 먼저 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늦게나마 이번 수정본을 낼 계기를 만들어준 어여쁜 여동생
(배넷ID:eejun99)하고 이쁜 후배 상희에게 모두함께 감사합시다..^^
그리고 아직까지 제가 스타를 즐길 수 있게 해준 O.M.clan 녀석들에게도
감사의 변을 전합니다. 맨날 안한다면서도 계속 하는 병철이(NRIMBO),
1300점에서 걸려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바보저그 형래, 여자때문에 우리
를 배신하고 플래닛길드로 팔려간 수용이..그리고 기타등등^^  그리고
여러분 모두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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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이하를 위한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종족별 메뉴얼 시리즈>
- 중급 이하를 위한 저그 메뉴얼 _by 나우조조 (Rainy[o.m.])
- 중급 이하를 위한 프로토스 메뉴얼 _by 나우조조 (Rainy[o.m.])
- 중급 이하를 위한 테란 메뉴얼 _by 나우조조 (Rainy[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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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기

이 메뉴얼은 어느정도 기본은 잡힌 유저를 위한 저그 메뉴얼입니다.
생초보이신 분들은 캠페인 모드 플레이를 좀 하신 후에 보시고, 고수축에
속하시는 분들은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메뉴얼은 중수 정도의 기량을 갖추고자 하시는 저그 유저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또한 저그를 상대하기 위한 다른 종족 유저분들게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이 메뉴얼은 기본적으로 1:1을 전제로 하였으며, 2:2 혹은 3:3 팀플레이
에 관한 내용은 참고적으로만 들어갑니다.
(이하부터는 글자수를 아끼기 위해 경어체를 쓰지 않습니다)

-목차-
1. 저그 업그레이드 개요
2. 게임 초반의 전략 - 빌드오더,저글링,성큰콜로니
3. 중반으로 넘어가기 - 히드라 or 무탈
4. 저그의 멀티뛰기
5. 최고의 정보력 - 퀸
6. 저그 최후의 유닛 가디언
7. 템플러보다 유용한 디파일러
8. 울트라리스크
9. 나이더스캐널
10. 저그의 관건
부록1. 저그 대 테란
부록2. 저그 대 프로토스
부록3. 저그 대 저그


본 메뉴얼을 다른곳에 게시할 때는 출처와 저자명을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저그 업그레이드 개요

프로토스 메뉴얼의 chapter 1.의 제목은 '프로토스 생산 흐름도'였다. 여기
서는 '업그레이드 개요'인 이유는? 프로토스는 새로운 유닛을 만드는 갈림
길이 어느 건물을 지을 것인가에 달려 있는데 반해 저그는 새로운 유닛을
만드는 갈림길이 해처리-래어-하이브 업그레이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해처리 - 스포닝풀(저글링)
         히드라리스크덴(히드라)
래어   - 스파이어(무탈)
         퀸스네스트(퀸)
하이브 - 그레이트스파이어 업그레이드(가디언)
         디파일러 마운드(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캐번(울트라리스크)

필자의 경험으로 저그는 초심자에게 권하는 종족이다. 일단 테란이나 프로
토스에 비해 생산 전략이 단순한 편이고 전투시에도 초중반까지는 개때공격
이 작전의 전부이므로 보다 용이하게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어와 공격이 비슷한 개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캠페인모드
에 익숙해져 움츠러든채 방어에 치중하는 초보들이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
는 명제를 빨리 몸으로 익힐 수 있게 해준다는 특성이 있다.(1.04 패치 이
후 방어력이 상승하고 공격력이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세 종족
중 가장 부담없이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종족이다)
이처럼 저그는 보다 쉽게 초보를 벗어날 수 있는 종족인데 반해, 막강한 마
법계열 유닛을 전술에 연계시키는데 익숙해지기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저그는 위와 같은 특성을 가지므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단계의 성취를 달성해야 한다.

1.주력 유닛 조합의 선택과 러쉬 타이밍 익히기
2.개때유닛과 마법유닛의 조화

주력 유닛을 지상유닛(히드라+저글링, 혹은 only 저글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공중유닛(무탈, 혹은 무탈+저글링)으로 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하며
히드라 생산 타이밍과 무탈 생산 타이밍을 잘 재야 한다. 그리고 최종 목표
인 승리를 위해 적을 향한 공격의 적절한 시기와 멀티의 시기를 잡아야 한다.


[2] 게임 초반의 전략 - 빌드오더,저글링,성큰콜로니

저그는 모든 유닛이 '라바'라고 불리는 유충에서 생겨나고 라바는 해처리에
서 3개씩 생겨나므로 정형화된 빌드오더(생산순서)가 없다. 다만 크게 1해
처리와 2해처리의 두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고, 1해처리 방식은 다음의
세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1. 4-5드론
2. 6-7드론
3. 9드론

4-5드론방식은 최대한 빨리 스포닝풀을 만들어 6마리 저글링러쉬로 기본유
닛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한 적을 공격하기 위한 방식이다. 단련된 중수 이
상이 아니라면 이를 막기는 대단히 어렵다.(물론 러쉬가 용이한 맵에서만)
그러나 상대방이 이를 막아낼 경우 생산력부족으로 그 게임을 승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이다. 팀플레이에서는 종종
사용된다.

6,7드론방식은 초반에 저글링 겐세이를 놓으면서 발전이 너무 뒤쳐지지 않
기 위해 드론을 2-3마리 더 만드는 방식이다. 저글링 겐세이의 전략적 의미
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냥 9드론방식을 권한다.

9드론방식은 여유있게 드론을 생산하여 익스트렉터와 2해처리를 빨리 만들
수 있다. 1.04패치이후 성큰이 워낙 강해져서 스포닝풀을 충분히 늦게 만들
수 있으므로 드론을 최대한 많이 뽑는게 좋고, 라바 나오는 속도가 느려졌
으므로 2해처리를 빨리 만드는게 좋다. 일반적인 빌드오더는 다음과 같다.
9드론 -> 스포닝풀 -> 10드론 -> 익스트렉터 -> 오버로드

스포닝풀이 반쯤 완성되었을 때 크립콜로니를 하나 지어주고 스포닝풀 완성
되자마자 성큰으로 만들어주면 초반방어에 충분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마
린이 성큰 사정거리 밖에서 드론을 사냥하거나 익스트랙터를 깨는 초반겐세
이이다. 성큰을 두개 짓는 것도 좋고, 저글링을 빨리 뽑는 것도 좋다.

2해처리 방식은 상대방의 초반러쉬를 막을 자신이 있을 경우, 발전을 빠르
게 하기 위해 드론을 충분히 만들면서 스포닝풀보다 2해처리를 먼저 만드는
방식이다. 대개 11-12드론에서 2해처리를 만든다. 저그가 다른 종족에 비해
유닛 나오는 속도가 빠르고 2해처리일 경우 한번에 여섯마리의 유닛이 생산
가능하므로 저그만이 가능한 빌드오더이다. 그러나 초반 방어능력이 없으므
로 신중히 선택하자. 1.03까지의 저그 대 저그전에서는 2해처리 방식이 거
의 표준이었는데 1.04패치 이후로는 사용비율이 좀 줄은듯 하다.
대 테란, 대 프로토스전에서는 앞마당 멀티에 바로 2해처리를 짓는 방법이
자주 사용된다. 성큰이 강해진 덕택이다. 단, 대 프로토스전에서는 포톤러
쉬에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저그대 저그전은 생산력싸움&타이밍싸움이기 때문에 빌드오더에 따
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신이 저그를 주 종족으로 선택했다면,
많은 연구와 많은 대전을 통해 상황에 따른 몇가지 빌드오더를 정하고 이에
익숙해지도록 하라.

저그는 각종 러쉬를 막는 전술이 개발되기 이전, 다른 종족간 게임에서 최
고의 승률을 올렸던 종족이다. 이제 많은 방어법들이 개발되고 패치로 저그
의 공격력이 약화되어 예전같은 영화를 누리지는 못하게 되었으나 예나 지
금이나 저글링러쉬는 매우 유용한 전술이다. 상대가 저그일 경우, 적이 히
드라나 무탈을 생산하기 시작한 타이밍까지 저글링만 생산하다가 러쉬하면
필승이고(꼬인맵이 아니라면) 적이 프로토인 경우 온리 저글링 전술은 매우
유용하다. 다만 테란의 기본유닛 떼거지에는 무척 약하므로 대 테란전에서
는 되도록이면 빨리 히드라 혹은 무탈체제로 들어가 유닛을 섞어 생산해야
한다. 디파일러로 다크스웜 뿌리고 풀업저글링 300마리로 러쉬하기 같은것
도 한번쯤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저글링(zergling) : 가격 50/0(2마리), 공격력 5(+1), 체력 35, 서플 1/2
******
1마리당 미네랄 25에 불과한 가장 싼 유닛. 그러나 마린과 1:1로 싸우면
저글링이 이긴다. 접근전 유닛이므로 공격속도가 빠르기 때문.(쿨다운 8)
그러나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마린이 떼거지로 모이면 저글링은 공격하기도
전에 다 케찹이 되어버린다. 마린 or 파이어뱃과는 싸워서는 안되는 유닛.
저그가 마린에 대항하는데는 다른유닛을 주력으로, 저글링을 보조로 섞어써
야 효과적이다. 마린 러쉬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목에 저글링을 묻어
놓았다가 마린이 지나갈때 튀어나와 공격하는 것이다. 한부대의 저글링이
한부대의 마린을 몰살시키고도 한참 살아남으니 손쉽게 '길목대첩'을 이룰
수 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적이 스캔으로 묻어있는 저글링을 발견하고
다 죽여버리니 그때쯤에는 적이 예상못한 지점에 묻거나 아니면 '길목대첩'
작전은포기해야...
저글링은 시야가 5에 불과하여 전 유닛중 가장 시야가 좁다는 약점을 주지
해야 한다. 느끼면 알겠지만 심할 정도로 좁다.
저글링의 주된 용도는 다음과 같다.

- 초반 견제러쉬용
- 대 프로토전 질럿상대용
- 히드라와의 조합으로(히드라2 : 저글링1 정도) 사용
- 묻어놨다가 마린덮치기
- 곳곳에 한마리씩 묻어놔 정보력확보하기(싼맛에..)
- 대규모 떼거지 러쉬용 (다크스웜과 함께라면 굉장한 파괴력을 가진다)
- 3:3, 4:4 팀플레이의 초반러쉬전
- 드라군 상대용

초반 견제러쉬란, 일꾼을 목표로한 게릴라러쉬를 말한다. 적이 눈치채지 못
하게 잘 돌아서 일꾼에 도달하게 되면 적의 생산 속도를 많이 지연시킬 수
있다. 특히 강하지만 접근전유닛인데다 느리고 수도 적은 질럿 몇마리 데리
고 있는 프로토스를 상대로 잘 통한다. 가끔은 적기지 앞에 저글링을 묻어
놓았다가 적 주력부대가 우리기지를 향해 출발한 후 튀어나와 빈집털이에
성공할 수도 있다. 초반 견제러쉬용으로는 저글링이 최고의 유닛이다. 질럿
한마리가 SCV 죽이는 속도와 같은가격인 저글링 네마리가 SCV죽이는 속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게다가 저글링은 굉장히 빠르다.

(참고) 1.04패치의 가장 큰 변화는 크게 셋으로, 성큰강화 & 드라군강화 &
리버약화이다. 드라군은 너무할 정도로 강해졌는데, 덕분에 프로토스를 상
대로 온리무탈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 되어버렸다. 특히나 히드라가 드라군
에게 그다지 강하다고 볼 수 없어 저그는 프로토스의 일반적인 유닛조합인
질럿&드라군을 상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저글링 개때가 필요하게 되었다.
드라군은 히드라와 마찬가지로 폭발형 공격이지만 마린에 불리하지 않고,
탱크와 저글링에 약하다. 특히 저글링에 극도로 약하다.

(참고) 저글링의 체력은 35. 질럿의 공격력은 16이다. 즉 질럿의 손칼(?)을
세방 맞으면 저글링이 죽는다. 그런데 질럿이 공격력 업을 했다면? 공격력
이 9*2=18이 되어 두방이면 저글링이 뒤져버린다. 이경우 질럿대 저글링의
기본유닛전에서 급속히 전세가 기울어버리는 참극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
프로토전에서는 상황 봐서 꼭 육상유닛 방어업을 하도록 하자.

성큰콜로니는 모두 아시듯 저그의 대지방어건물이다. 가격이 비싼데다 공격
딜레이가 길어서 옛날에는 홀대받았으나 1.04패치에서 생산속도가 빨라지고
공격력이 35->40으로 상승하였으며 쿨타임이 줄어서(연사력이 늘어서) 3종
족 방어건물 중 지대지 최강의 방어건물이 되었다.(성큰은 체력이 포톤의
두배이고 쿨타임은 같으며 공격력은 2배이다. 쉽게 말하면 4배의 위력이다.
물론 폭발형이라 소형유닛에게는 같은 데미지를 주지만.. 포톤과 성큰의 위
력 차이는 숫자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저그로 플레이를 하면서 성큰콜로니가 방어에 얼마나 훌륭한 기능을 하는지
는 겪어보면 알 터이니 꼭 지어놓도록 하자. 물론 포톤처럼 좌악 깔 필요는
절대 없다. 위치를 잘 선정하여 몇개만 지어놓으면 된다.


[3] 중반으로 넘어가기 - 히드라리스크 or 무탈리스크

저그의 꽃은 히드라다. 2-3 해처리에서 좔좔좔 쏟아지는 히드라 떼거지는
세 종족의 6종 기본유닛(마린,파뱃,저글링,히드라,질럿,드라군) 중 최강의
파괴력을 가진다.

******
히드라(hydralisk) : 가격 75/25, 공격력 10(+1), 체력 80, 서플 1
******
히드라.. 정식 명칭은 하이드라리스크..??

히드라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미네랄/개스 소비비율이 적절하여 히드라만 뽑으면 딴생각이 필요없다.
- 대지 대공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대공유닛은 대지공격이 약하기 때문에
적의 공중유닛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
- 마린과 비슷한 속성을 지니지만 체력이 너무 약한 마린에 비해 80이라는
적당한 체력을 가졌다.(따라서 고급유닛과 방어건물에 강한 편이다)
- 폭발형 공격타입으로 소형유닛(저글링,마린,질럿)에게 약한 편이지만 대
신 방어건물(성큰,포톤)에 강하다.
- 차지하는 서플라이가 1에 불과해 200마리까지도 만들 수 있다(-_-;;;)
초보 저그 플레이어라면 아무생각없이 히드라만 계속 뽑아내도 된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히드라는 대공-대지, 공격-방어가 훌륭하게 조화된 유닛이다.
테란의 좁은길목 탱크&벙커 방어와 프로토의 리버에 약한 면을 보인다는 점
만 주지하면 된다.

문제는 저글링에서 언제 히드라로 넘어가는가이다. 이 타이밍이 저그로서는
가장 어려운 타이밍으로, 히드라리스크를 언제 만드느냐..라는 질문에는 아
직 정답이 없다. 상대 종족에 따라, 맵에 따라, 상대의 전략에 따라 그때그
때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한 히드라 생산 타이밍은,
대 테란전일 경우 최대한 빨리, 대 저그전일 경우 적당한 타이밍(중반 이전
까지는 만들 필요가 없을듯)에, 대 프로토전일 경우에는 아주 빠른 타이밍
이 아니면 아예 건너뛰고 무탈로 넘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두부대를 넘
기기 전까지 히드라는 질럿에게 약한 면모를 보인다.)

마법유닛간 상성이 테란<저그<프로토스<테란 이므로 종족간 상성은 테란이
저그에게 강해야 하지만, 기본유닛 상성은 테란>저그>프로토스>테란 으로,
초반에 저그는 테란에게 약한 면을 보인다. 저그 중수 이하 플레이어에게
가장 어려운게 1:1에서 온리 마린 러쉬(사정거리업 스팀업 완료타이밍)를
막는 것이다. 히드라는 공격형태가 폭발형이므로 소형유닛에게는 절반의
데미지밖에 주지 못하며, 따라서 마린과 싸우면 자원대비 효율면에서 밀리
게 된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히드라생산체계에 들어가 히드라를 마린수의
70%에 가깝게 뽑아내도록 하고, 적절히 저글링을 섞어 마린을 막아내야 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최고유닛 히드라.. 초반에나 마린에 밀리지 중반 이
후가 되면 온리마린은 온리히드라에 진다.

마린도 마찬가지지만 히드라를 씀에 있어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는 필수이다.
마린대마린, 히드라대히드라, 마린대히드라에서 사정거리업이 된 쪽과 안
된 쪽의 싸움은 처참한 살륙전으로 귀결되고 만다. 또한 이동속도업도 바
로 완료하도록 하자.

1.04패치에서 오버로드 속도가 증가되어 저그는 히드라드롭이라는 아주 강
력한 전술을 소유하게 되었다. 히드라드롭은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파괴력을
가진 드롭작전이다. 대부분의 경우 유닛을 조합해야 하고 한 유닛만을 사용
하는 경우는 드문데, 히드라드롭이 주력이라면 히드라만 뽑아도 된다.

저그의 꽃은 히드라지만 실제로 적에게 궤멸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전략유닛
은 무탈리스크다. 저그는 세 종족중 유일하게 공중유닛을 주력유닛으로 쓸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싸다.
- 무탈에 비해 두배 세배 비싸면서도 대지공격력이 기본 8에 불과한 다른족
공중유닛에 비해 대공 대지 공격력이 같다.(기본 9+4+1=14)
- 소형유닛이라 폭발형 공격의 데미지를 반만 받는다.
- 공격력이 9+4+1로 3단공격이라는 특이한 형태로, 기본데미지가 14에 달하
고, 떼거지일 경우 데미지에 효율성을 가지게 된다.

****
무탈(mutalisk) : 가격 100/100, 공격력 9,4,1(+1), 체력120, 서플2
****
쉽게 떼거지를 만들어 적기지를 폭격할 수 있는 공중유닛. 레이쓰와 스카웃
이 대지공격력이 약해 적기지의 대공방어선을 뚫기 어려운데 반해 무탈은
대지가 강하고 싸서 떼거지가 가능하다. 프로토를 상대로 무탈을 빨리 뽑을
수 있다면 승리한 게임이고, 테란을 상대로 무탈&가디언으로 폭격에 들어갔
다면 거의 이긴 게임이다. 그러나 모든 공중유닛이 그렇듯 가격에 비해 체
력이 약해(120) 아주 많은 수가 아니면 의외로 쉽게 부대가 궤멸되는 장면
을 자주 목격할 수 있고, 시야와 사정거리가 짧다는 단점(시야가 8, 사정거
리가 4에 불과하며, 전투시 사실상 사정거리는 3이다)이 있다. 또한 멈추었
다가 다시 이동하는데 딜레이가 심한 편이라 치고 빠지는 공격을 잘 못한다.
(따라서 사이오닉 스톰에 잘 죽는다)
무탈 2부대로 대공 준비가 잘 안된 적기지를 뽀작내거나 무탈 3부대, 가디
언 10마리 정도로 중반이후 테란 기지를 폭격해보면 저그의 공중유닛이 얼
마나 유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무탈의 사정거리가 3인 이유 : 모든 유닛은 멈춘 상태에서만 공격이
가능한데, 빠른 유닛들은 멈추면서 한칸 앞으로 더 가기 때문에 무탈의 사
정거리는 4이나, 실제로는 3에 불과하다.
(참고) 무탈과 레이쓰가 싸우면? : 무탈의 기본공격력은 14, 레이쓰의 기본
공격력은 20이다. 무탈과 레이쓰는 모두 체력이 120. 레이쓰의 사정거리가
5라는 장점이 있으나, 이동속도가 빠르고 겹쳐지는 공중유닛간 싸움에서는
큰 이득을 주지 못한다. 결정적으로 레이쓰의 대공미사일은 폭발형으로,
소형인 무탈에게 절반의 데미지밖에 주지 못한다. 레이스 가격이 150/100
으로 다운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대공에서 레이스가 무탈에 우위에 있다
고 볼 수 없으며 (1:1에서는 이긴다) 클로킹을 통한 사정거리 우위를 이용
하지 못하면 가격대비 비교에서 레이쓰는 무탈에 밀린다. 그러나 사정거리
를 이용한 오버로드 죽이고 튀기, 마린과의 조합 등으로 실제로는 레이스
가 우위에 있다. 다만 무탈에 비해 레이스는 대 저그전에서 많은 숫자를
뽑기 어렵기 때문에(주력은 마린이다) 무탈 vs 레이스 논쟁은 실제로 별
의미가 없다.

******
스커지(scourge) : 가격 25/75(2마리), 공격력 110, 체력 20, 서플 1/2
******
스커지는 공대공 자폭유닛이다. 가격이 의외로 부담되지만 대 프로토스전에
서 무척 유용하다. 테란의 공중유닛은 달려오는 스커지를 잘 죽이지만 스카
웃과 캐리어는 스커지를 효과적으로 죽이지 못하기 때문에 공격이 용이하다.
대 프로토스전에서 적이 스카웃 한부대를 사용할 경우, 무탈 두부대에 스커
지 한부대를 딸려 돌아다니면 스카웃이 덤비지 못한다. 특히 1.04패치에서
무식하게 강력해진 캐리어에는 스커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무탈 혹은
히드라가 공격하는 중에 4-6마리씩 묶어서 캐리어에 강제어택을 찍어준다.


[4] 저그의 멀티뛰기

저그 역시 프로토스처럼 멀티 뛰기가 용이하다. 이유는 따로 생산건물을 만
들지 않아도 해처리에서 히드라랑 무탈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2해처리를
멀티로 뛴다면 중반 이전부터 타 종족에 비해 자원을 1.5배 캘 수 있다는
저그만의 장점이 있다. (저그는 생산건물이 해처리 뿐이므로 일찍 2해처리
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저그는 건물 숫자가 적어 본진방어에 보다 적은 투
자가 필요하고, 또한 저글링,히드라,무탈 모두 속도가 빨라 멀티 방어에 유
리하여 그만큼 멀티뛰기가 쉽다. 적보다 두배 이상 빠른 멀티는 저그라는
종족이 가지는 독특한 장점이며 이는 1:1 래더에서 저그가 우위를 차지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주력부대의 파워가 상대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곳곳에 해처리를 돌려버리도록 하자.

저그 확장성의 단점은 섬 자원지대를 차지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셔틀이 일찍 나오는 프로토스, 만들고자 한다면 드랍쉽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는 테란에 비해 저그는 수송수단에서 불리하다. 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레어 업그레이드 -> 오버로드 속도업 -> 오버로드 수송기능업 이렇게
세번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속도업 안해도 된다구..? -_-;;;) 오버로
드 업그레이드에 걸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다. 따라서 섬은 일단 제쳐두고
섬 자원이 중요한 맵이라면 무탈 체제로 나가는 것도 괜찮다.


[5] 최고의 정보력 - 퀸

퀸(queen) : 가격 100/150, 공격력 없음, 체력 120
그야말로 사기같은 유닛이다. 퀸은 세가지나 되는 유용한 마법을 쓴다.
패러사이트 - 사정거리가 12나 되는 기술. 적 유닛의 시야를 공유한다. 이
              기술로 인해 저그는 적이 뭐 만드는지, 쳐들어오는지, 놀고
              있는지를 낱낱이 알 수 있게 된다. 가장 멋진 기술. 덕분에
              중반 이후부터는 프로토스보다도 정보력에서 앞서게 된다.
브루딩 - 지상유닛(생명체유닛)을 벌레 두마리로 만들어버린다. 탱크와 템
          플라를 손쉽게 제거하는 유용한 기술.
인스네어 - 일정범위의 유닛에 녹색물감을 뿌려 일정시간 느리게 한다. 이
            동속도와 공격속도가 함께 느려지므로 이를 맞은 유닛들의 전
            투력은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봐도 된다. 클로킹된 유닛이 인스
            네어를 맞으면 보이기 때문에 클로킹에 대응하는데도 유용하다.
            클로킹 레이스를 간단히 무력화시키는 마법이다.
히드라가 주력인 경우 스파이어는 제끼고 퀸스네스트만 만드는걸 권할 정도
로 멋진 유닛.


[6] 저그 최후의 유닛 가디언

가디언(gardian) : 가격 무탈1마리 + 50/100, 대지 20(+2), 체력150, 서플2
스타크래프트 전 유닛을 통틀어 최고의 폭격용 유닛. 대지공격력이 20이고
연사력이 뛰어나 지상유닛으로는 가디언을 상대하기 힘들다. 특히 사정거리
가 무려 8에 달해 방어건물 사정거리(7) 밖에서 폭격이 가능하다. 테란을
상대할 때 유용한 유닛. 약점은 공대공이 안되고 극도로 느리다는 점.

대 테란전의 경우, 히드라 혹은 무탈이 받쳐주는 상태에서(가디언이 폭격할
수 있도록 막아주는 유닛) 가디언 한부대 이상을 소유하였다면 대개의 경우
승리했다고 봐도 된다. (따라서 가디언은 저그 최후의 유닛이다.)
(저그에게는 디파일러라는 무서운 마법유닛이 있는데 실전에서 그다지 쓰이
지 않는 이유는 가디언이라는 아주 유용한 공격유닛이 있기 때문이다. 대개
의 경우 가디언만으로 이길 수 있으니까..)

대 프로토스전의 경우, 상대방이 스카웃 반부대 이상을 만들었다면, 가디언
폭격으로 승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스카웃 만들기가 어려우므
로 가디언을 빨리 만들고자 할 경우, 스카웃 나오기 전에 가디언을 생산할
수 있다. 이경우, 퀸의 브루딩으로 템플라를 죽이면서 폭격하면 승기를 잡
을 수 있다.(퀸은 탱크와 템플라를 쉽게 제거하는, 중반전 최고의 유닛이다)
상대방이 스카웃 한부대를 소유하고 있다면, 가디언 생산은 포기하는게 좋다.
(물론 무탈 다섯부대+가디언 한부대 정도의 무대뽀 폭격이라면 이길 수 있다.
그러나 그정도로 압도적인 생산력을 가졌다면 어떤 방법을 쓰던 이길 것이다.)
프로토스와의 1:1에서는 스카웃 부대가 뜨기 전에 승부를 봐야 유리하다.

가디언은 공대공이 안되고 느리므로 적의 공중유닛을 만나면 간단하게 몰살
된다. 따라서 가디언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잘 판단하여 만들도록
하자. 자신이 없다면 그냥 무탈 떼거지가 낫다.

(참고)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적의 주력이 드라군이라면 가디언은 만들지
않는걸 권한다. 1.04패치에서 드라군의 사정거리가 늘어 가디언을 잡는 사
태가 벌어져버렸다. 드라군은 폭발형이므로 저글링&무탈로 밟아주자.


[7] 템플라보다 유용한 디파일러

디파일러(defiler) : 가격 50/150, 공격력없음, 체력80, 서플2, 시야 10
지상유닛임에도 불구하고 12의 시야를 가지고 두가지 치명적인 마법으로 테
란을 괴롭히는 유닛. 그 유용성에 비해 가격은 25/100에 불과하다. 대 테란
전 후반에 디파일러는 저그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플래그 - 일명 피뿌리기. 3*3 칸에 빨간 물감을 뿌린다. 빨간 물감에 맞은
          유닛과 건물(!)은 체력이 300 줄어든다. 즉 울트라리스크와 배틀
          크루저를 제외한 모든 유닛은 체력이 1이 된다. 배틀 떼거지에
          피뿌리기 맞으면..테란은 눈물이 난다.(그거 수리하려면..)
          특히 건물까지 피해를 본다는 점이 무서운 점이다 플래그의 사정
          거리는 8이다.
다크스웜 - 주황색의 안개를 뿜어 지상유닛을 보호한다. 다크스웜 안의 지
            상유닛은 대부분의 장거리공격으로부터 보호된다. 모든 공격이
            장거리공격인 테란용으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대 프로토스
            전에도 포톤밭 깨는 용도로 쓰인다.
            예외적으로 시즈모드의 공격에 50% 데미지를 받고, 가디언의 폭
            격에는 소용이 없다. 참고로 리버의 스캐럽, 템플라의 사이오닉
            스톰과는 무관하므로 대 프로토스전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8] 울트라리스크, 인페스티드테란

울트라리스크(ultralisk) : 가격 200/200, 공격력20(+3), 기본아머1, 체력 400
400의 체력을 가진 무대뽀 정신의 접근전 유닛. 저그의 유닛들이 대개 체력
이 약해 벙커, 탱크, 포톤에 접근하면서 많은 손실이 있다는 점을 보충하는
유닛이다. 저글링 혹은 히드라 떼거지 공격 제일선에 울트라 몇마리만 세워
공격하면 효과 만점. 희생정신으로 모든 공격을 몸으로 막아준다. 업그레이
드 후 기본아머가 3이 된다. 많이 만들 필요는 없는 유닛.

인페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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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나우조조 시리즈를 여기서 읽게 되다니... 너무 반가워서... 말을 못하겠네요. 저에게 스타의 재미를 알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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